서경골프 골프일반

디섐보 '사이드 새들' 퍼트 실전서 선보일까

홀 향해 서서 정면으로 볼 보내

PGA 이벤트 경기 앞두고 연습

길이가 모두 똑같은 아이언 클럽을 사용하는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3·미국)가 이번에는 이색적인 퍼트 자세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 디섐보가 이번주 열리는 PGA 투어 이벤트 경기인 프랭클린템플턴 슛아웃을 준비하면서 ‘사이드 새들(side-saddle)’ 자세로 퍼팅을 연습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2013년 여름부터 시험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방법의 실전 활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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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새들이란 여성들이 말을 탈 때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서 옆으로 앉는 것을 뜻한다. 골프에서는 퍼트할 때 홀을 향해 두 발을 모으고 정면으로 볼을 치는 방법이다. PGA 투어 최다인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가 비슷한 방법을 사용한 적이 있다. 디섐보의 방식은 그립을 쥐는 방법도 독특하다. 그는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짧게 내려 잡고 왼손으로는 오른쪽 손목과 손잡이의 올라온 부분을 함께 잡는다.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10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드 새들을 다듬고 있다”면서 “퍼트를 하는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단일 길이 아이언처럼 게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2016-2017시즌 PGA 투어 정규 멤버로 데뷔했다.

디섐보의 사이드 새들 퍼팅. /사진=PGA 투어 트위터디섐보의 사이드 새들 퍼팅. /사진=PGA 투어 트위터




디섐보의 사이드 새들 퍼트. /사진=PGA 투어 트위터디섐보의 사이드 새들 퍼트. /사진=PGA 투어 트위터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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