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오니아, 탄자니아에 지카 다중 분자진단키트 공급

WHO 긴급 승인 후 이뤄진 첫 번째 상업 계약

"현재 수십 건 비슷한 계약 진행 중이라 좋은 결과 나올 것”

유전자 관련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064550)는 탄자니아 정부와 지카·뎅기·키쿤구니아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키트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후 첫 구매 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총 계약금액은 22만 달러(약 2억5,000만원) 규모로 크지 않지만 이번 계약을 토대로 향후 수십 개의 비슷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니아의 다중 진단 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지카 진단용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 지카·뎅기·키쿤구니아를 한꺼번에 진단하는 다중 키트로는 세계에서 첫 번째로 등재된바 있다. 일반적으로 다중검사키트는 단일 검사제품에 비해 검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제품은 3개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함에도 기존 제품에 비해 검출 능력이 약 2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WHO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바이오니아의 제품은 현재 WHO에 등재된 키트 가운데 가장 적은 바이러스로도 질병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3종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하므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 수십 건의 수출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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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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