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태양광으로 지구 한바퀴 돈 솔라임펄스 "10년내 여객기 띄운다"

세계 최초로 태양에너지만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성공한 ‘솔라 임펄스2’의 조종사들이 이번에는 태양광 여객기를 띄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행하고 잇는 솔라 임펄스2/위키피디아비행하고 잇는 솔라 임펄스2/위키피디아


솔라 임펄스2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베르트랑 피카르 솔라 임펄스 재단 설립자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의에서 “9년 8개월 안에 이런 일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4개월은 이 계획을 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 최고경영자이자 동료인 앙드레 보르슈베르그와 번갈아 조종하며 태양광 항공기를 타고 세계 최초로 지구 일주에 나서 올해 7월 1년 4개월만에 역사적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피카르는 10년 뒤면 태양광 여객기가 승객 50명 정도를 태우고 1시간 30분 정도 단거리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카르는 “5년 전만 해도 친환경 에너지가 비싼 가격 때문에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앞으로는 더 저렴해질 수 있어서 지구 온난화도 별문제가 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는 또 내년 2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비행기로 대기권을 벗어나 성층권을 비행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솔라스트라토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비행기는 긴 날개에 총 22㎡의 태양광 패널이 붙어 있다. 이 계획은 2012년 태양광 보트로 세계 일주에 처음 성공한 라파엘 돔잔이 추진하고 있다. 그는 솔라스타라토스가 고도 2만5천m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는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우주복을 입고 비행기를 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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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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