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사라진 쇼핑·모임… 정국혼란에 연말특수 실종

백화점업계, 마지막 정기세일 성적표 ‘우울’

정국 혼란에 소비심리 얼어붙어 쇼핑 수요 감소

11월 영화 관람객수, 작년 같은 달보다 20%↓

김영란법 시행후 국내 외식업계 매출 20% 급감

[앵커]

이맘때면 유통업계는 연말 대목을 맞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요. 올해는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예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백화점 정기세일 매출이 줄어드는가 하면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수도 지난해보다 줄고, 회식 분위기도 예년 같지 않다고 합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로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백화점 업계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정국 혼란까지 이어지면서 연말 쇼핑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롯데백화점의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0.7% 감소해 3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겨울 정기세일 매출도 지난해보다 1.2% 줄었습니다.

연말 특수임에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고 있는 겁니다.

영화관의 분위기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영화 관람객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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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쇼핑과 외식을 줄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외식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브릿지]

“지금 시각이 6시 45분. 퇴근 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붐비던 골목인데 보시는 것처럼 한산하기만 합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계속되는 불경기에 김영란법 시행으로 국내 외식업계 매출은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불안한 시국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은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소비절벽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유통업계와 외식업계 모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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