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경보, ‘불의 고리’ 영역 내… 한반도 미칠 영향 및 세력은?

9일 오전 4시 38분(그리니치 표준시 8일 오후 5시 38분)께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키라키라 서남서쪽 63㎞ 지점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전했다.

진원은 남위 10.7도, 동경 161.4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비교적 깊은 48㎞로 확인됐따.

솔로몬제도는 지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 영역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7.7로 정정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은 지진 직후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뉴칼레도니아 등 인근 섬 해안에 3시간 내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미국 하와이 주도 쓰나미의 영향권에 돌입했다.



AP 통신은 추이를 지켜본 당국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쓰나미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솔로몬제도와 파푸아뉴기니 해안에 최대 높이 3ｍ의 파도가 밀어닥칠 수 있다며 두 지역 주민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말했다.

솔로몬제도에서 몇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구체적인 인명·재산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국 지질조사국의 솔로몬제도 지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