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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하필 탄핵가결일에...VC정책불안감에 10대 1 청약 마감

벤처캐피털인 DSC인베스트먼트(DSC)가 공모청약 결과 10.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VC 업체로 나란히 상장에 나선 티에스인베스트먼트(TS)는 전날 공모청약 결과 2.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VC 업체 상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탄핵 정국으로 반감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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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의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9일 공모주 청약 결과 80억218만원의 청약증거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DSC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밴드(2,500~2,800원) 하단을 밑도는 1,7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2012년 설립된 DSC는 4년 만에 운용자산 2,500억원을 끌어모으며 급성장했다. 스타트업 투자VC로 특화전략을 내세워 카카오와 신라젠·아미코젠·옐로모바일·케어젠 등에 투자한 후 투자금 회수까지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44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9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 337% 증가했다. 증권사 IPO 담당자는 “전날 청약을 마친 TS와 마찬가지로 현 정부의 중소·벤처 기업 지원 속에 VC업황이 전체적으로 호조세였지만 탄핵이 가결되는 상황에서 정책 지속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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