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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가결 ]차분한 ETF 시장...레버리지 거래량 전일 1/3로 뚝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앞둔 9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 투자자들이 가장 몰리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거래량도 큰 변동이 없었다.

이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122630) ETF의 거래량은 1,355만9,866주로 전일(4,053만6,224주)의 3분의 1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으면서 거래량이 반짝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평소 수준으로 복귀한 셈이다. 최근 5영업일 간의 평균 거래량은 2,085만1,437주다.

KODEX 레버리지와는 반대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인버스(114800) ETF 역시 전일(1,518만8,206주)의 절반 가량인 762만1,325주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최근 5영업일 평균 거래량(758만5,861주)과 비슷하다.


시장에서는 선물·옵션 만기 외에도 탄핵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봉하 한화자산운용 ETF파트장은 “앞서 시세 반영도 끝났고, 방향성이 정해진 것으로 판단되면서 시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찬영 삼성자산운용 ETF팀 부장도 “전일 많이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쉽게 매도에 나설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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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 간 코스피가 오르면서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를 2,712만주, 369만주 규모로 사들인 반면 개인은 2,871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버스 ETF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22만주, 244만주 팔고 개인이 1,098만주를 사들였다.

한편 이날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의 거래량은 12만5,768주로 최근 5영업일 평균보다는 두 배 가량 늘었다. 연중 순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규모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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