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최근, 가격이 저렴한 중고차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중고차 시장은 ‘눈 뜨고 코 베이는 곳’으로 불릴 만큼,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는데요. 특히 중고차 구매 후 하자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중고차 구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유의 사항과 중고차 구매팁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366만대. 지난해 신차 판매(169만대)의 2배에 달합니다.
성장세가 둔화된 신차 시장과 달리 중고차 시장은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진 만큼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우선, 불법 호객꾼을 피해야 합니다.
최근 중고차시장 입구에 불법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차를 보여주겠다면 소비자를 끌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요.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강매로 차를 떠넘기는 겁니다. 이렇게 산 중고차는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만큼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위매물, 미끼매물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의 중고차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강유석 / 착한차집 대표
“매장으로 왔을 경우 내가 통화한 분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다른 분이 나온다거나, 이 차량을 그 금액에 팔 수는 있으나 다른 문제, 예를 들어 급발진을 4번 정도 했다든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다른 차를 권유한다고 하면 내가 허위매물이나 미끼매물에 유인되서 왔구나”
괜찮은 매물을 찾았다면 서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등록증, 상태 성능 기록부, 이전비 내역서, 사고 이력조회, 원부조회 등 5가지입니다.
또한, 자동차 등록증에 상품용이라고 표시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용 차량은 매매업체로 이전 등록을 하면서 저당이나 압류 등을 정리한 차량입니다.
상태 성능 점검 기록부는 차량의 ‘건강 기록부’입니다. 기록부에 있는 내·외관 항목을 꼼꼼하게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이전비 내역서입니다.
[인터뷰] 강유석 /착한차집 대표
“이전비 내역서를 확실하게 받아서 보관을 해 두셨다가 나중에 영수증을 챙겨서 본인이 낸 이전비랑 비교해서 확인을 해보셔야 해요. 과하게 많이 받고 차액을 안 돌려주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
보험개발원의 사고 이력을 조회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보험 처리된 사고나 렌터카나 택시 등 영업용으로 사용된 적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록 원부는 자동차 민원 대국민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고, 압류나 저당 상태, 현재 주행거리와 마지막 등록 주행거리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구매전 시험 운전은 필수입니다.
크게 확인할 부분은 엔진, 미션상태, 실내 전기 장치들의 상태, 차량 하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정태욱 / 스피드메이트 정비사업팀 과장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엔진의 점검은, 엔진오일 캡을 열어 찌거기가 없는지 냉각수 캡을 열어 냉각수에 녹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요철이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 때 차량의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클로징]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 구매 요령을 꼼꼼히 숙지하지 않으면 낭패 보기 일쑤니까요. 오늘 센즈라이프에서 알려 드린 중고차 구매 팁, 꼭 기억하셔서 현명한 소비 하시길 바랍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소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