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서울 25개 구 대부분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0.1%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몇몇 지역들은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종로구다. 이곳에서도 무악동의 ‘무악현대아파트’는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교통여건, 인근 재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종로구 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단지의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6억 4,450만원에 실거래됐던 무악동 무악현대 전용 114㎡는 지난 11.3 부동산 대책 이후로도 가격이 상승하며 현재 7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올해 초 5억 6,000만원에 실거래됐던 이 단지 전용 84㎡ 역시 현재 호가가 6억원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단지 인근 J공인 관계자는 “갓 입주한 새 아파트는 아니지만 교통이나 교육, 편의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가 워낙 잘 갖춰진 곳이라 인기가 꾸준하다”며 “서대문 독립공원과 안산공원, 인왕산 등산로 등이 가까워 녹지환경도 풍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입주한 무악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60~114㎡, 최고 23층, 12개동, 964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병원·약국·은행·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단지 주변으로 밀집해 있다. 연세대학교와 경기대학교 등 서울 내 유명 대학들도 가까이 있어 교육여건 역시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