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9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정치국회의를 열어 내년 경제정책의 주요방향을 ‘안정 속 성장’으로 정하고 논의 의제와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치국 회의는 연말마다 중국 최고지도부와 전문가들이 모여 내년 경제정책을 집중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예비회의 성격이 짙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12월14일 정치국회의에 이어 18일 경제공작회의가 개막된 것에 비춰볼 때 올해 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이번주 중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다음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확정, 시행된다.
최근 부동산 등 자산 거품과 금융권 부채 등의 문제가 재부상하는 점을 고려할 때 당국이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장통제 기조를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중속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에도 공급 측 구조개혁을 지속해나가면서 기존에는 큰 무게를 두지 않았던 농업 부문의 공급개혁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