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OTRA, '유라시아 기술혁신 파트너십' 개최

한국·러시아 중소기업 첨단기술 협력 지원

KOTRA는 주러시아대사관, 한러과학기술협력센터와 공동으로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와 카잔에서 ‘유라시아 기술혁신 파트너십’을 개최한다. 이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및 벤처 기업의 유라시아 시장 개척 지원 및 한-러 기술강소기업간 협력 모색을 위해 기획된 행사다.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기조와 연계해 러시아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바이오, 정보기술(IT), 정밀제조 분야 스타트업과 기술기업 13개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러시아 벤처기금, 스콜코보 혁신센터, 러시아 기술개발청, 러시아 전략혁신청, 러시아엔젤협회 등에서 온 벤처투자자와 현지 기업을 만난다. 12일 모스크바와 13일 카잔에서 각각 투자유치,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을 위한 세미나, IR피칭, B2B 상담회를 갖는다. 특히 카잔에서는 타타르스탄 투자청장 및 정보통신부 장관이 IR피칭을 참관하고 타타르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이 진행되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유라시아경제공동체(EEU)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에도 스타트업 열풍이 거세다.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 얼굴인식 기술 ‘파인드페이스’, 러시아판 구글 ‘얀덱스’ 등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IT 스타트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 정부는 ‘에너지 수출 의존 경제 탈피, 혁신 기술로 무장한 신시장 개척’을 내세우며, 첨단 IT기업 육성을 위한 스콜코보 혁신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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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이 위치한 타타르스탄 공화국도 러시아 연방 지자체 중 투자환경이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카잔벤처박람회가 열리고, IT Park와 특별경제구역을 중심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밀레뉴엄(온라인 음악 경연 플랫폼) 이태엽 대표는 “자체 시장 조사시 러시아에 젊은 층이 많고, 음악 콘텐츠에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참석했다. 투자 유치 및 합작 법인 파트너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1억 4,000만 명 이상의 방대한 인구와 첨단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는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현지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유라시아 지역에 우수 스타트업간 교류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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