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제 신용평가사들, “박 대통령 탄핵 韓 신용도에 별 영향 없다”

무디스 이어 S&P도 ‘단기적 불확실성 증대에 불과할 것’ 전망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S&P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책 결정에 당분간 지장을 주겠지만 비교적 효율적인 행정부의 존재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P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각종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해 국가신용지표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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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한국이 성숙한 제도 기반을 발판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 심리에 미치는 영향 역시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P가 한국에 부여한 국가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앞서 무디스 역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과 관련, “탄핵으로 (한국의) 미래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작됐지만 정부나 정책 입안의 정상적인 운영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신용등급 조정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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