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유권,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힛 더 스테이지'로 용기 얻었다"

블락비 유권이 가수로서 느끼게 되는 불안감과 아쉬움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동교동 한 카페에서는 블락비 유권과 재효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유권은 Mnet 댄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 출연을 언급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저를 알릴 수 있었고, 저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설명한 유권은 “그 후 블락비 바스타즈 활동에는 아쉬움이 있다. 엑소나 방탄소년단을 비롯해서 많은 가수들이 컴백한 시기에 나왔던 게 아쉽다”고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성적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힛 더 스테이지’와 ‘인 더 하이츠’라는 뮤지컬을 시작하게 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발전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 한해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신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팬들이 줄어드는 것을 체험하면서 유권은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권은 “벌써 6년차가 됐다. 지코나 박경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사실 딱히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고 말하며 “계약이 끝나거나 팀이 해체한다면 이렇게 그냥 끝나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들었다. 계속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유권은 “그러던 중 ‘힛 더 스테이지’를 하면서 내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구나 생각하며 용기를 갖게 됐고, 앞으로 작곡 활동이나 노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권이 ‘우스나비’역으로 출연할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 꿈 그리고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하여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뮤지컬이다.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