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형성된 전장에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전면전에 돌입, ‘임전무퇴’를 다짐하며 배수진을 쳤다. ‘탄핵 다음은 분당’이라는 시나리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 연합뉴스김무성 전 대표 등 새누리당 비주류가 모인 비상시국회의는 13일 오전 회의를 갖고 “비상시국회의를 오늘로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오전 중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황영철 비상시국위 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정현 당대표 등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비상시국회의를 해체하고 새 모임을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황 간사는 “탈당, 분당 못하는 것은 재산 탓이 아니다”면서 “새누리당 재산 단 1원도 가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하루 전 새누리당 갈등 상황에 대해 565억 원 당 재산 때문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시국위는 “당 중심이 되면 당 재산을 모두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