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3일 거금대교 아래서 사체로 발견된 50대 여성의 죽음을 통해 중년 치정범죄의 문제성을 파헤친다.
거금대교 아래서 사체로 발견된 50대 여성은 늦은 나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활발하고 싹싹한 성격으로 유명했다고.
경찰은 거금대교에 남은 혈흔을 근거로 타살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펼친 끝에, 50대 여성이 8년 동안 만나온 남자친구를 살인용의자로 지목했다. 남자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자와 크리스마스 선물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여자를 맥주 컵으로 때린 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 운전기사였던 남자는 평소 자신이 자주 지나던 거금대교 아래로 시신을 던져 여자의 자살을 위장하려 했다.
타 지역에서 일하는 남편과 기러기 부부로 떨어져 홀로 자녀들을 키우며 생활하던 아내는 8년 전 어려운 집안 형편을 돕기 위해 직장에 다니게 됐다. 그러다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의 남편과 내연관계를 맺었고 신용불량자였던 아내는 남자에게 돈과 선물을 요구하다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남편은 아내의 8년 외도를 알고 있었던 걸까? 2013년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애인을 죽여 붙잡힌 살인사범이 106명, 5년 평균 살인사범 수는 102.6명에 이른다고 한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우리 사회의 각종 사건과 인물, 사회 현상 등을 편견 없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