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국형전투기 기본설계안 최종 점검 회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한국형 전투기(KF-X)의 기본설계 착수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를 개최, 오는 15일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KF-X 체계기능검토(SFR)’ 회의는 공군의 요구사항과 개발요구 조건이 KF-X 기능으로 정확히 반영됐는지를 확인하고 분야별 리스크 관리계획을 점검해 기본설계 착수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과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기술기품원, 미국 록히드마틴사, 인도네시아 PTDI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와 군·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 40여명이 체계, 비행체, 계통, 항공전자, 후속군수지원 등 5개 분과위로 나눠 진행한다. 정광선 KF-X 사업단장은 “이번 회의 결과는 앞으로 진행될 기본설계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검토위원과 정부, 업체 관계자 모두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면밀히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월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3월 체계요구조건검토회의(SRR)를 통해 KF-X의 기술적 요구사항을 확정했으며, 금번 SFR회의에서 최종 점검된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 기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KAI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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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최적화된 기체형상 설계를 위한 풍동시험에 착수해 현재 1단계(2016~2017년) 풍동시험을 진행 중이며, 2단계(2017~2018년) 시험이 완료되는 2018년 기체형상을 확정하게 된다. 풍동시험은 2020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KF-X 개발은 2026년 6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2018년 기본설계와 2019년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시제 1호기가 출고되며 2022년 초도비행을 계획 중이다.

KAI 고정익개발본부장 류광수 상무는 “업체와 정부, 산·학·연 모두가 힘을 합쳐 한단계 한단계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10년이 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우리 엔지니어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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