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세기쯤 신라 말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4.7m 높이의 ‘삼층석탑’이 13일 열린 케이옥션 겨울경매에서 10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등 어수선한 시국으로 미술시장까지 경색된 가운데 고미술에 대해 뜨거워진 관심이 경매 낙찰로 이어진 결과다. 이날 경매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1871년작 혼천의가 2억원, 천문관측기인 간평의가 6,0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날 총 233점의 출품작은 낙찰률 77%, 낙찰총액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홍콩경매에서 63억3,000만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김환기의 1965년작 유화 ‘메아리(Echo)’는 이날 경매 최고가인 14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