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재벌 걱정 전에 국민부터 걱정해라 적반하장도 유분수” 민주당 입장 밝혀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 국조특위 여당간사직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하여 “이완영 의원은 재벌 총수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기 전에 국민부터 걱정하라”며 최근 청문회에서 이 의원이 재벌총수들의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기 귀가를 주장했던 점을 비꼬아 이야기하였다.

이날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의원의 사퇴 이후 오히려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는 국민의 평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이완영 의원의 여당 간사직 사퇴에 대해선 “아연실색할 일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책무조차 저버린 행위이다. 그간 자신이 보여왔던 명백한 국정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따가운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난하였다.



“(이 의원은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일말의 반성 없이 국민을 비난했다. 무책임한 사퇴를 선언한 이 의원은 또다시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간사직 사퇴를 선언한 뒤 “국민들께 전한다. 그간 많은 고견을 줘서 감사하다. 자녀, 부모가 자기랑 견해가 다르다고 육두문자를 쓰는지 묻고 싶다. 특히 ‘18원’ 후원금을 몇백 명이 넣고 영수증을 달라고 하고 다시 ‘18원’을 달라고도 했다”고 비난 여론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국회방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