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대통령, 北 핵실험 때도 3시간 만에 나타나”…또 머리 손질때문?

하태경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태경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는 구체적인 의혹이 있다”며 “과거 북한 핵실험 때도 뒤늦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이 해외에 있었던 지난 9월 5차 핵실험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30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는데,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대통령은 3시간 만에 열었다”며 “머리 손질을 감안 해도 한 시간이면 되는데, 이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김장수 주중대사(전 국가안보실장)에게 다그쳤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지시를 3시에 했는데 도착이 5시 15분”이라며, “청와대 발표대로 20분만 (머리를) 했으면 빠르면 40분, 늦어도 한 시간 안에 도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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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전 안보실장은 “대통령의 머리 손질 때문에 오후 5시 몇 분에 중대본에 가셨다고 생각하기 싫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핵실험 당시 NSC 소집이 늦어진 것에 대해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열 때 통상 관계장관과 국정원장을 소집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몇 시까지 오라고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며, 단순히 대통령의 머리 손질 때문에 회의가 늦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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