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향후 20년간 예산지출 동결을 골자로 한 브라질 정부의 긴축안이 이날 상원에서 찬성 53표, 반대 16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은 이미 지난달에 긴축안을 가결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주도로 작성된 이 긴축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되며 긴축의 핵심인 교육과 보건 분야의 예산 동결은 오는 2018년부터 본격화된다.
상파울루 투자회사인 XP인베스트먼트의 제이나 라티프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경제 회생을 위한 처음이자 아주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야권과 시민단체 등은 “정치권의 부패로 인한 재정악화의 책임을 빈곤층에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는 지난 2011년 7월 1.8%에서 올해 10월 8.3%로 뛰었으며 GDP 대비 정부부채도 2012년 12월 51%에서 올해 10월 70.3%로 급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