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우리 정치인들이 ‘18원 폭탄’에 벌벌 떤다네요…



▲이른바 ‘18원 후원금’이 새로운 정치인 후원문화로 확산하게 생겼습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원 후원금을 넣은 수 백 명의 국민이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며 공개적으로 억울해하면서 일반인까지 18원 후원금을 알게 됐으니까요. 18원 후원금은 18 짓을 한 정치인에게 보내는 후원금으로, 후원금 정리비용만 50원이 든다고 합니다. 정치인들은 앞으로 18원 후원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은 14일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는 절대 없다. 저 스스로 반대하고,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 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조 최고위원은 이날 ‘당 지도부가 윤리위원회를 친박 인사들로 충원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주도한 비박계 의원들의 출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이같이 답했다는데. 서로 갈길 가겠다고 신경전을 벌이던 친박과 비박이 이제 와서 타협점을 모색하는 것인가요.


▲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산란계 농장이 판정 직전 닭 10만 마리와 달걀 200만 개를 대형 마트 등에 팔았다는 소식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망이 발칵 뒤집혔네요. 농장주 살겠다고 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비양심적 처사에 대해 신상 공개는 물론 형사 처벌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에 양심 불량자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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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공에서 북한 평양의 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을 우리 기술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자체 개발 계획에 포함된 내용인데요. 2018년부터 정부투자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타우러스급 미사일을 개발해 2020년 이후 배치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위협을 막는다니 안심이 되긴 하는데 미사일만 막강하면 뭐합니까. 사이버 공간은 북한에 뻥뻥 뚫리고 뭘 도둑 맞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데 말입니다.

▲금융위원회가 14일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에 은행업 본인가를 내주면서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K뱅크는 기존 은행과 달리 소액대출, 퀵송금 등 인터넷과 모바일 거래에 승부를 걸어 메기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라는데요. 그간 수수료 따먹기에만 골몰해온 기존 대형은행들로선 본격적인 서비스경쟁을 알린다니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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