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틸러슨 장점은 적대국가와의 넓은 인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무장관에 공직경험이 전무한 렉스 틸러슨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지도자들과의 인맥”을 꼽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 ‘감사 투어’에서 “렉스는 우리가 잘 지내지 못한 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친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석유기업 엑손모빌에 41년간 몸담은 틸러슨은 석유와 가스사업을 매개로 전 세계 지도자들과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적대적인 제3세계 지도자들과도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7년간 인연을 이어온 ‘친구’로 알려진 친러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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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콘돌리자 라이스·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도 틸러슨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어에는 대선에서 트럼프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참석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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