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진 다산기념관, 청렴교육 성지로 인기

체험 프로그램 등 3개 과정 운영

올해 공직자 등 7,600여명 다녀가

강진 다산기념관 전경. /사진제공=강진군강진 다산기념관 전경. /사진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운영하는 다산기념관이 청렴교육의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공직자의 지침서인 ‘목민심서’가 편찬된 다산초당 인근에 위치한 다산기념관에서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렴교육을 받은 교육생이 지난해 6,052명에서 올해 7,652명으로 늘어났다.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의 청렴·애민·목민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공무원 청렴·푸소(FU-SO) 체험 교육, 다산 체험 프로그램 교육 등 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사법직, 교육직, 국가·지방직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다산의 목민·애민·청렴 사상을 배우는 현장 체험 위주 교육으로 올해 1,394명이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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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푸소 체험 교육은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20기를 운영해 1,354명이 수료했다. 다산의 청렴과 애민에 대한 이론 강의,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산유원지 현장 체험, 감성 농박 체험 등으로 구성한 청렴·푸소 체험은 백련사 다도 체험, 청자컵 만들기, 가우도 짚트랙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가미했다. 다른 교육 과정과 달리 청렴·푸소 체험은 교육원에서 숙박하지 않고 농가에 들어가 농가 주인과 함께 시골 밥상을 체험하며 하룻밤을 보낸다.

당일이나 1박 2일 등 맞춤형 교육으로 연중 수시 운영하는 다산 체험 프로그램은 한전KPS·서울소방재난본부·충남교육청 등 78개 단체에서 4,026명이 교육을 받았다.

강진군은 올해 이 같은 교육 과정을 통해 11억4,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으며 교육비 외에 교육생들의 지역 상가 이용과 푸소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김영구 교육홍보팀장은 “청렴교육이 입소문을 타면서 교육이 완료된 12월에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1월부터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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