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IPTV 3사3색 '손바닥 전쟁'

차별화로 앱 고객 확보 사활

KT, TV-모바일 연계 강화

SKB, 자체 콘텐츠 대폭 늘려

LGU+, 맞춤형 추천·DB구축



국내 인터넷TV(IPTV) 3사가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레tv모바일’에서 동영상을 본 시청량(트래픽)이 지난 6월 서비스를 개편 직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IPTV인 올레tv에서 보던 영상을 올레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이어볼 수 있게 하고 네이버, 카카오톡 아이디로도 ‘올레tv모바일’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바일 환경 맞춤’을 개편의 핵심으로 했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서비스를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는 지난 3월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비슷하게 자체 콘텐츠를 제작을 늘리고 있다. 드라마 ‘마녀를 부탁해’와 ‘1%의 어떤 것’, 영화 ‘통 메모리즈’ 등 총 10편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1%의 어떤 것’와 ‘통 메모리즈’는 누적 조회수가 각각 560만, 210만을 넘었다”고 말했다. 옥수수 순방문자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332만 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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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U+비디오포털’을 지난 10월 개편한 뒤 이달 8일까지 트래픽이 20% 급증했다. ‘맞춤형 영상 추천’을 실시하고 영화 전문인력 40여 명을 고용해 영화 18만 편을 시청하고, 영화의 인물·시대·분위기 별로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 정도로 공을 들였다. 사용자가 특정 시간을 설정해 무료로 보는 ‘데이터도 무료관’ 서비스와 100여개의 무료 실시간 채널과 무료 실시간 채널(100여개), 8만 편의 무료 주문형비디오(VOD)도 특징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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