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저금리 시대 끝...재테크 전략은



[앵커]

미국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는데요.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돈줄 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는데요. 이 긴축의 시대, 재테크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양한나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우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한국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기자]

네. 이틀간 진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5%~0.75%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등에 따른 경제성장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미국의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급증세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1.25%로 또 동결했습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이 내년에 금리를 3차례 더 인상할 것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앞으로 금리 인상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은행에 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고민이 커질 것 같은데요. 금리가 앞으로 오를 것을 감안해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할까요?

[기자]

네. 최근 1~2년간 국내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변동금리의 수요가 높았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전문가들은 대부분 당장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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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탓에 한국은행이 섣불리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 변동금리 대출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다만 금리가 많이 오른다 싶으면 그때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따라서 1∼2년 짜리 대출을 받을 때는 변동금리를, 3년 이상은 고정금리를 받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앵커]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에 연동되는 펀드나 주식 등을 주로 추천했고요. 안전자산이면서 최근 가격이 많이 하락한 금을 장기 투자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 달러, 미국 주식, 달러 주가연계펀드 등 달러표시 투자 상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건데요. 수익률에 더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채권 시장은 위축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채권보다는 주식 투자를 추천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직접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처로는 미국 저신용등급 기업 대출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인 뱅크론펀드와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달러화 표시 채권펀드 등을 제시했고요.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미국 중소형주 펀드도 유망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국 주식과 펀드를 추천해주셨는데, 부동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선 당장 국내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월세를 받는 오피스텔 등 중소형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여기에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가 2019년으로 유예된 점도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시장의 경우에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개포, 둔촌, 고덕 등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인데요. 역세권 입지에 있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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