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흥아해운, 영업 정상화에 실적개선 기대감

해상운송전문업체 흥아해운(003280)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캐쉬카우(Cash Cow) 역할을 해온 케미컬탱커 사업부의 영업활동이 약 6개월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정상화된 게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흥아해운은 “겨울철 최고 성수기를 앞두고 고마진인 케미컬탱커 사업부문의 영업이 재개된 데다, 올해 상반기 신규로 투입된 케미컬탱커 신조 선박 4척까지 영업에 가세해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흥아해운은 사업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케미컬탱커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케미컬탱커선 신조 선박 6척과 중고선 1척, 총 7척을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1,300톤급에서 1만9,900톤급까지 총 18척의 사선을 보유하게 돼 업계 내에서최고 사양의 선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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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은 올해 3·4분기 기준 케미컬탱커 부문에서 725억 원의 매출과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의 장기운송계약(COA) 미실시분과 선박점검비용을 반영하고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7.7%, 영엽이익은 7.3% 증가한 수치이다.

흥해해운 관계자는 “그동안 가동 중단되었던 싱가포르 케미컬 공장 재가동 등 호재와 함께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노후 케미컬탱커선의 퇴출이 빨라져 시장 경쟁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며 연료비 부담도 줄어든 상태로 올해 4·4분기부터는 다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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