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16일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은행은 이제 민간이 자율적으로 경영하는 새로운 시장 주체가 된 것으로 우리은행 민영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개선을 통해 투자가치가 있는 좋은 은행임을 보여 주었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건전성을 높였다”면서 “모든 투자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들이 밤을 새워 자료를 만들고 설득한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약속했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될 것”이라며 “정부와 예보는 은행장 선임 등을 비롯한 우리은행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민영화된 우리은행을 세계적인 수준의 은행으로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우리은행을 어떻게 변모시키느냐 하는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몫”이라며 “민영화 성공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여러분들의 저력을 마음껏 발휘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선도 은행, 나아가 세계적인 수준의 은행으로 키워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