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야후, 대규모 해킹 여파로 매각무산 위기

미국 인터넷포털 기업 야후가 버라이즌과 진행하던 매각 협상이 대규모 해킹 피해의 여파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 백지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야후가 10억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해킹 피해 사실을 발표하자 버라이즌 경영진은 인수 철회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버라이즌이 이번 해킹 피해를 문제 삼아 48억달러(약 5조6,865억원)에 달하는 야후 인수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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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가 알려진 후 야후와 버라이즌은 공식 성명에서도 인수 계약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야후는 “버라이즌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힌 반면 버라이즌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이번 해킹 사태가 어떤 충격을 초래할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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