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 공항으로 추진하다 경제난으로 중단됐던 ‘알막툼 공항’ 확장사업 재개를 위해 거액의 투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두바이 정부가 알막툼 공항을 포함한 복합 업무·관광단지인 두바이월드센터(DWC)를 완공하기 위해 357억달러(약 42조2,9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현재 두바이 정부가 초기 건설비용 30억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금융권과 접촉하고 있으며 HSBC홀딩스가 재정고문사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두바이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알막툼 공항은 연간 2억2,000만명의 승객과 160만톤의 화물을 소화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알막툼 공항은 세계 8대 공항인 두바이 국제공항의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 남부에 건설되고 있으며 일부 공사를 마무리해 지난 2013년 7월부터 여객기 취항을 시작했다. 이 공항은 2020년 두바이엑스포 개최지와 가까우며 완공 후에는 중동권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이 거점공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