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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장 중 180만원도 돌파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4·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3%(3만4,000원) 오른 17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8일 179만원으로 마감한 뒤 1975년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특히 장 중에는 180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 단종 사태 이후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정상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램(DRAM)과 낸드(NAND)플래시의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수출 환경이 좋아진 점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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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210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올해 배당금 총액을 4조원 규모로 늘리고 현금 흐름의 50%를 주주 환원 정책에 활용할 계획을 밝힌 뒤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이제 지주회사 전환 여부와 시점에 대한 내용이 명확해지면 추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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