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악의 건물이라고 불리는 북한 평양의 ‘류경호텔’이 곧 완공된다.
15일 이집트 소식통 등에 따르면 ‘류경호텔’에 투자 중인 이집트 재벌 오라스콤이 이달 초 평양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러 매체들은 착공 후 30년만인 내년 호텔이 개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 류경호텔 상층부에 불빛이 들어온 장면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개장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호텔은 평양 최고층(105층)으로 착공 후 자금난으로 잠시 공사를 중단했다가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이 2008년부터 투자해 외장 공사를 끝냈다. 2012년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기념해 내부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영국 더선과 인디펜던트 등 언론은 최근 “조만간”, “몇 달 내로” 등 표현을 써가며 개장을 예측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완공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며 “류경호텔은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이라고 불린다”고 언급하며 오랜 공사 기간을 강조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105층 짜리 괴수”가 곧 오픈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류경호텔 공사비로 지금까지 4억 5,000만 파운드(약 6,600억원) 가량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