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美시장에서 '갤노트7' 사용 차단

미국 최대이통사 버라이즌도 갤노트7 충전 차단

美 모든 이통사에서 갤노트7 못써

국내는 충전차단 조치 등 아직 검토중

서울 마포구 한 SKT매장에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교환을 하고 있다./권욱기자서울 마포구 한 SKT매장에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교환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충전 차단 조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AT&T, T-모바일, 스프린트를 포함해 미국 4대 이통사 모두가 가입자 안전을 위해 갤노트7를 아예 쓰지 못하도록 하는 삼성전자의 초강수에 동참하게 됐다.


무선으로 자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갤럭시노트7은 충전이 완전히 차단된다.

15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은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이 오는 19일 갤럭시노트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 업데이트는 충전을 막아 기기를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공지했다.


버라이즌은 “연말연시 연휴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5일까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갤럭시노트7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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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T모바일, AT&T, 스프린트 등도 연말연초 순차적으로 소비자들이 갤노트7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T모바일은 크리스마스 직후인 오는 27일, AT&T와 스프린트는 각각 내년 1월 5일과 8일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US셀룰러도 오는 15일부터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소비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뉴질랜드·호주·캐나다에서도 오는 15일부터 통신망 접속 차단이 이뤄진다.

국내에서도 사용금지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와 이통사가 충전을 제한하는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소비자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사용금지를 강제하는 데 대한 시장의 반응이 해외와 다를 수 있고, 강제할 경우의 국내 법리적 책임 문제 등 변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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