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부인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고(故) 김정일 여사의 빈소에는 16일 정·관계·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2시께 진행된 입관식에 참석한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은 조모를 애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양호 회장과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아침 7시30분부터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입관식을 앞두고 오후께 방문했다.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2시35분 진행된 입관식에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조원태 부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 가족 30여명이 동행했다. 조양호 회장은 침울한 표정으로 가족을 이끌며 제일 먼저 입관실에 들어섰다. 조양호 회장의 자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는 손을 잡고 서로를 의지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오전 빈소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배우 최불암 등이 방문했다. 오후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이 방문했다. 고인의 며느리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대표는 눈물을 훔치며 빈소로 들어갔다. 금융계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조문했다. 정계에서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과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조문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