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朴대통령 퇴진 촛불 이번 주말에도 켜진다

퇴진행동 “신속한 탄핵 처리 위해 헌재 앞 행진”

보수단체 맞불집회 예고…물리적 충돌 우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심리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이번주 말에도 불타오른다.

16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 오후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헌재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압박하기 위해 헌재 앞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기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와 효자로·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나아가는 행진 경로에 서울 종로구 헌재 방면과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까지 진행하는 행진 경로를 새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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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퇴진행동 측이 제출한 집회신고에 대해 일부 금지제한통고를 했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유진현 부장판사)는 16일 퇴진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헌재 앞 약 100m 지점인 안국역 4번출구와 총리 공관 근처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인근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행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퇴진행동의 행진 경로와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의 행진 경로와 일부 겹쳐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엄마부대 등 일부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 소공원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충돌은 피한다는 입장”이라며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참가자 분리 등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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