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이 마지막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 국민들이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desperation)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최순실 사태’ 이후의 한국 상황에 대해 “한국민이 만난 가장 큰 위기들 가운데 하나”라면서 “한국민이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잃고 싶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안다.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31일을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반 사무총장은 ‘사회통합과 화합’(social integration and reconciliation)을 한국 사회의 과제로 제시하면서 “사고방식, 소득 등의 차이를 조정해 화합으로 이끌 것이냐 등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이슈들이 무수히 많다”면서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친구 등 가능한 많은 사람과 만나 내가 한국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게 최선이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대권 출마 가능성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다.
현재 반 총장의 귀국 계획은 1월 중순 경으로 반 총장이 귀국 후 한국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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