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헌재는 탄핵 인용하라"…100m 앞에서 울려퍼진 목소리

안국역 사거리에 경찰들이 진입을 원청 봉쇄해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하고 있다./유창욱 기자안국역 사거리에 경찰들이 진입을 원청 봉쇄해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하고 있다./유창욱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안국역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진입을 허용하라고 외치고 있다./유창욱 기자집회 참가자들이 안국역 사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진입을 허용하라고 외치고 있다./유창욱 기자


영하로 떨어진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60만(오후 7시 기준·주최측 추산) 촛불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등을 촉구했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7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본집회를 마치고 종로구 안국동 소재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율곡로를 봉쇄한 경찰의 저지로 삼청동 총리공관을 향하고 있다. 경찰은 율곡로 헌재 방향 도로를 경찰버스를 동원해 원천 봉쇄한 상태다. 삼청로에서 헌재쪽으로 갈 수 있는 샛길도 경찰이 봉쇄했다.

이 날 경찰측은 헌재 100m 앞까지 행진을 허용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안국역 사거리(헌재까지 약 150m 전)부터 경찰이 막아서 집회참가자들과 격렬하게 대치 중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운동 청와대 앞 100m 앞 지점,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한편 헌재의 조기 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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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헌재 방향쪽으로는 거주민들을 위한 시민 통행로를 마련해 통행을 허용했으나, 몇몇 집회 참가자들이 헌재 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이 긴급 체포하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헌재 앞 100m까지 행진이 허용된 가운데, 시민 통행로로 진입한 집회 참가자 몇명이 헌재 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과 대치 중이다. /정가람 기자헌재 앞 100m까지 행진이 허용된 가운데, 시민 통행로로 진입한 집회 참가자 몇명이 헌재 앞에서 시위를 벌여 경찰과 대치 중이다. /정가람 기자


헌법 재판소 앞을 막고 있는 경찰들 모습/유창욱 인턴기자헌법 재판소 앞을 막고 있는 경찰들 모습/유창욱 인턴기자


한편, 현재 총리공관 방향으로 향한 행진 대열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국화꽃 들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맨 앞에 섰고, 정의당 심상정·윤소하·김종대 의원이 행진을 함께 했다./정가람기자·유창욱인턴기자 garamj@sedaily.com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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