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래자동차 격전지 CES에 3년째 '출석'하는 정의선

경쟁업체 현황 등 점검

IT기업과 협업 논의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 참석한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 산업이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격변하고 있는 만큼 경쟁 업체들의 기술 개발 동향을 직접 점검하고 경영 전략에 참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이번 CES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내년 1월4일(현지시간) 전후로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한 바 있다.


자동차와 전자기기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CES는 이제 모터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CES 행사장에는 포드·크라이슬러·도요타·폭스바겐·다임러·닛산·혼다 등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대거 참가해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뽐낸다. 자동차 부품사 중에서도 보쉬와 ZF·마그네티마렐리·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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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전시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커넥티비티, 헬스케어, 개인용 이동수단, 친환경차 등과 관련된 전시물과 관련 분야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 상황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특히 CES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도심 도로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도 운행한다.

CES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 업체인 델파이나 엔비디아 등이 참석하고 내로라하는 IT 기업들이 총집결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이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소 아이폰을 이용해 업무 결제를 하고 스마트워치인 애플 아이워치를 사용하는 등 정 부회장이 IT산업에 관심이 많은 점도 CES에 꾸준히 참석하는 이유다.

정 부회장이 CES에 이어 다음달 1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내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별도 프레스컨퍼런스를 열지 않는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제네시스의 최고급 세단 ‘G90(국내명 EQ900)’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첫 스포츠 세단(프로젝트명 CK)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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