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지방도시 크라코프에서 언론자유를 외치는 시위대의 농성이 3일간 이어졌다.
18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시위대들은 16일인 금요일부터 바르샤바 대통령궁 앞에서 연좌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수여당과 친 유럽성향의 야당의 정치적 격돌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18일 안드르제이 두다 대통령이 우려를 표하면서 4개 야당의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야당 대표들은 면담에서 야당과 언론의 취재 금지 등 보도제한을 철회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 합의의 돌파구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집권 법과정의당 소속 베아타 스지들로 총리는 연설에서 야당의원들이 의회를 봉쇄한 것은 “치사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중도 좌파 등 야당은 의회 취재 기자 수를 제한하려는 정부와 집권 야당의 방침은 언론 자유를 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두려워하고 있다. 지난 17일 언론인들은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