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쇼핑 올 히트작 살펴보니...가성비 좋은 패션·뷰티상품이 대세

중저가 '조이너스' '꼼빠니아'

정구호 브랜드 'J BY' 등 인기

'조르쥬 레쉬'도 스테디셀러로

'에이지 팩트' '차홍'도 상위권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한섬과의 협업으로 출시한 패션 브랜드 ‘모덴’./사진제공=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이 지난해 한섬과의 협업으로 출시한 패션 브랜드 ‘모덴’./사진제공=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지난 9월 론칭한 신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 프리미엄 캐시미어 코트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롯데홈쇼핑 판매량 10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이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지난 9월 론칭한 신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 프리미엄 캐시미어 코트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롯데홈쇼핑 판매량 10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롯데홈쇼핑


홈쇼핑 고객들이 올 한 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화장품과 의류에 주로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제대로 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짙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은 올 한해 가성비를 앞세운 패션·뷰티 상품들이 히트상품 10위권에 다수 포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중저가 패션 브랜드 ‘조이너스’와 ‘꼼빠니아’가 각각 1위,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대홈쇼핑이 단독 론칭한 한섬 브랜드 ‘모덴’, 톱 디자이너 정구호의 신규 패션 브랜드 ‘J BY’ 등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운 상품들도 주목받았다. 홈쇼핑에서 검증받은 스테디셀러 뷰티상품 ‘에이지투웨니스 커버팩트’, ‘AHC 아이크림’ 등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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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히트상품 톱10의 경우 중소기업 상품들이 모두 차지했고, 고급소재를 사용하면서 가격대는 저렴한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단독 직매입 상품 등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차지했다. 조르쥬 레쉬는 2014년 8월 론칭 이후 이태리 수입 고급원단을 사용해 매년 히트상품 톱10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브랜드로, ‘클래식 수트 3종(14만9,000원)’ ‘에쓸수트 3종(13만9,000원)’ ‘서스팬더 3종(13만9,000원)’ 등 세트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2위는 이보영을 모델로 내세워 지난해 10월 론칭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다니엘 에스떼’로, 전년대비 소재 품질을 더 높이고 가격대를 낮춰 평균 6만~8만원 대에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J오쇼핑의 경우 화장품 브랜드 ‘A.H.C’가 주문량 1위를 차지했고, 톱10에도 이미용품이 3개나 오르며 뷰티 상품이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제품이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차홍’ ‘씨앤피 닥터레이’ 등 톱10에 오른 이미용품의 주문량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패션상품 역시 캐시미어, 천연가죽 등 고급 소재 상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선보인 ‘VW 베라왕’ 등의 브랜드가 순위에 올랐다. 식품의 경우 ‘김나운 더 키친’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TV홈쇼핑 히트상품 상위 5위 내에 진입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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