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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 '바다의 판다' 바키타 돌고래 구하기

바키타 돌고래는 눈 주위에 검은 반점이 있어서 ‘바다의  판다’라고 불린다.,/사잔=BBC바키타 돌고래는 눈 주위에 검은 반점이 있어서 ‘바다의 판다’라고 불린다.,/사잔=BBC


‘바다의 판다’로 불리는 바키타 돌고래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19일 BBC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와 과학자들은 바키타 돌고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 설치 그물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캘리포니아 만에서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그물 100개 이상을 없앴다.


지역 어부와 동물보호자들은 바키타 돌고래가 살고 있는 유일한 지역인 캘리포니아 만에서 1만1,814㎞를 대대적으로 조사했다. 바키타 돌고래는 현재 60마리만 생존해 있다. 동물보호자들은 2022년 바키타 돌고래가 멸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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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바 민어를 잡기 위해 불법적으로 설치하는 그물이 바키타 돌고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토토바 민어의 부레는 중국 암시장에서 수십만 달러에 거래된다.

바키타 돌고래의 숫자는 멕시코가 해군을 파견해서 불법적으로 설치된 그물을 제거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 2012년 200마리였지만, 2014년에는 100 마리로 줄었고, 지금은 6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7월부터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불법적인 움직임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물보호자들은 한단계 더 나아가 내년 봄부터는 포획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를 원하고 있다. 포획된 상태에서 최상의 보호 속에서 번식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기대된다. 바키타돌고래를 찾아내서 잡은 뒤 다시 안전한 곳에 풀어주는 방식이 될 것이다. 크기가 1.5미터인 바키타 돌고래른 산채로 발견하기가 힘들었다. 만약 바키타 돌고래를 잡는데 성공한다면, 바키타 돌고래를 살아 있는 상태에서 포획하는 첫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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