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백령도 발(發) 인천행 여객선 내년부터 운항 재개

2014년 11월 선사 경영난으로 끊긴 지 2년 만에

백령도에서 오전에 인천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이 2년여 만인 내년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오전 여객선의 운항에 따른 유류비 등 손실금을 인천시 1억원, 옹진군 2억원 등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회에 서해5도 특별법 개정안이 계류되어 있지만, 탄핵정국으로 처리가 미뤄지자 인천시와 옹진군이 직접 나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내년 초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여객선사를 공모할 계획이다. 여객선사가 확정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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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백령도 항로를 운항하는 여객선 2척은 모두 오전에 인천항에서 출발해 낮 12~1시께 백령도에 도착했다가 당일 인천으로 돌아간다. 백령도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여객선은 지난 2014년 11월 선사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하면서 끊겼다. 이 때문에 백령도 주민들은 섬에서 낮 시간대에 여객선을 타고 오후 5~6시께 인천에 도착, 다음 날 일정을 소화한 이후 그 다음 날 오전에나 돌아가는 배편을 타야 했다.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결항하면 인천에서 며칠씩 발이 묶이는 것은 물론 배표 부족 사태가 빚어지기 일쑤였다. ‘2박3일 생활권’으로 백령도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컸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도발 오전 여객선 운항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등과 꾸준히 협의해 왔다”며 “백령도발 오전 여객선 운항 손실금 국비 지원 등 각종 현안이 담긴 서해5도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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