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이 '어르신'

서울시 통계연보 발간

10명 중 1명 65세 어르신

서울시 평균연령 40.6세

유소년 인구는 감소

어르신 인구는 증가해 총 부양비 늘어



서울시 인구 10명당 1.3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먹여 살려야 할 65세 이상 노인 수는 많아졌고, 생산을 책임질 0∼14세 유소년 인구는 감소해 ‘미래 생산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 인구 1,029만 7,000명 중 65세 이상 인구는 126만 8,000명으로 2014년보다 4만 5,947명 증가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서울시민의 평균연령도 40.2세에서 40.6세로 높아졌다. 반면 서울에서 태어난 아이는 지난해 8만 3,000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이로써 생산가능인구가 부담해야 할 총 부양비도 늘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은 출산율 감소로 2000년 24.5명에서 2015년 15.6명으로 줄어들었지만, 부양할 노인은 2000년 7.1명에서 2015년 16.2명으로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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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노년 인구 증가는 노인 빈곤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노인 5명 중 1명꼴로 혼자 살고 있었다. 부양해 줄 사람 없이 혼자 사는 노인 대다수는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독거 노인 중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23%였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4만9,000명(17.5%), 저소득노인은 1만6,000명(5.5%)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서울 인구는 1,029만 7,000명으로 2014년보다 7만 2,000명 감소했다. 세대수는 419만 가구로 늘었지만, 1인 가구 증가로 세대원(2.39명)은 외려 감소했다. 신혼부부는 6만 4,000쌍 탄생했는데, 남성 초혼 평균 연령은 33세, 여성은 30.8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2.2세 높아졌다.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27만 5,000명으로, 총인구의 2.7%를 차지했다. 시 등록 외국인 수는 2011년 27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2년간 감소하다가 2014년부터 소폭 증가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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