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JTBC 사옥에 트럭 몰고 돌진한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현 시국 해결할 사람은 손석희 뿐”…현 시국 불만 품고 범행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로비에 해병대 복장을 한 김모씨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유리문이 파손됐다. 경찰은 20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로비에 해병대 복장을 한 김모씨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유리문이 파손됐다. 경찰은 20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언론사 사옥에 차량을 몰고 돌진한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국정농단 시국에 불만을 품고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19일 오후 7시25분쯤 해병대 군복을 입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정문을 향해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한 혐의(특수손괴)를 받는다. 김씨는 10여 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했으나 차체가 문 사이에 끼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틀리 휘어졌다.


김씨가 운전한 트럭 화물칸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앵커) 추천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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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한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조사 결과 해당 보도가 아닌 현 시국에 대한 불만이 범행 동기로 파악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시국을 해결할 사람은 손석희 밖에 없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라도 의사를 표현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속 단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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