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CEO인사이드] 최종식 쌍용차 사장 연임 유력, 비결은

티볼리 폭풍 흥행 '1등 공신'

9년만에 흑자 전환 이끌어내

최종식 쌍용차 사장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가 회사 설립 이후 최단 기간(23개월)에 내수시장에서 1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기존 렉스턴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보다 5개월이나 빠르다.


티볼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3개월 남겨둔 최종식(사진) 쌍용자동차 사장은 연임이 유력해진 상태다. 지난해 3월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2년 임기를 마치는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다. 회사 내부에서는 “최 사장이 당초 공약으로 내걸었던 ‘흑자 달성’을 이뤄냈기 때문에 무난히 재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도 최 사장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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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내에서 티볼리 성공을 이끈 1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영업부문장(부사장)을 지내며 지난 2013년 시장분석팀을 신설, 고객니즈 분석을 통해 티볼리의 타깃층을 25~35세로 정하고 ‘My 1st SUV’라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티볼리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했다. 티볼리를 주축으로 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3배가량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활약으로 올해 3·4분기 기준 7년 연속 내수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3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연간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 사장은 여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SUV ‘Y400’을 출시한다. 그 이후 오는 2019년까지 해마다 신차를 출시해 흑자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2018년 코란도 스포츠 후속 ‘Q200’, 2019년 코란도C 후속 ‘C300’을 준비 중이다. 또한 쌍용차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작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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