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김정우 더불어민자당 의원의 ‘대통령 코스프레’ 지적에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있느냐”고 묻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최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에선 황 권한대행을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불요불급한 인사권 행사를 강행하고 황제급 의전을 요구하면서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황 권한대행이 마사회장을 임명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한동안 화를 삭이는 듯한 모습을 보인 후 “부득이한 인사를 단행해 그 공백들을 메워가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조금이라도 경제 살리는 데,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공백을 메우는 일들은 부득이 해야 하지 않겠나 판단한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이 큰 틀의 인사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선 많은 논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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