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활동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한데 따른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들이 중심이 되는 지역 풀뿌리 경제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이프 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드림무브(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 △넥스트무브(그룹 특성 활용) 사업을 새로 추가했다. 이 중 드림무브는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드림무브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시즌6 캠페인까지 총 216대의 차량을 사회 곳곳에 전달했다. 그동안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히 300만~400만원 이상의 월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배출하는 등 서민 자립지원의 실질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4년의 시즌5와 지난해의 시즌6에서는 창업용 차량 지원과는 별도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운영, 누구나 기프트카를 신청해 봉사활동·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2년 간 총 9명의 탈북민에게 창업용 기프트카를 지원해 자립을 도왔으며 △2010년 탈북 여성 고용 사회적 기업 후원 △2012년 북한전통음식문화원 후원 △2013년 ‘하늘꿈학교’ 건물 건축 지원 △2013년 탈북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탈북민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기프트카 캠페인의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아 지난달부터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즌7까지 매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창업을 위한 차량과 컨설팅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시켰다.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만 18~34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와 차량 활용방안 등을 받아 기프트카 주인공을 선정한다. 차량이 필요한 예비 청년창업자 및 1년 이내 기존 창업자들은 내년 1월까지 ‘기프트카 사이트(www.gift-car.kr)’의 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사업 수행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창업 컨설팅업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심사위원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창업계획, 자립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매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총 10명에게 기프트카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 포터·스타렉스, 기아차 봉고·레이 등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과 함께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창업교육, 맞춤컨설팅 등을 제공받게 된다.
청년창업자 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청년창업 주인공들의 명함에 들어갈 수식어를 댓글로 남기는 ‘네임카드 이벤트’와 청년창업 주인공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는 ‘응원댓글 이벤트’ 등 청년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통해 아이패드·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프트카 청년창업 캠페인은 예비 청년 사업가들에게 기프트카를 활용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창업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창업용 차량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일반창업 분야도 함께 진행 중이다. 내년 2월까지 서류 접수를 받게 되며 지난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매달 대상자를 선발해 총 40명에게 기프트카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