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한류 콘텐츠 해외 유통망 넓히는 딜라이브

美 A&E코리아와 업무 제휴

딜라이브 기업이미지(CI) /사진제공=딜라이브딜라이브 기업이미지(CI) /사진제공=딜라이브




딜라이브가 넷플릭스에 이어 미국의 유명 미디어사인 ‘A&E텔레비전네트웍스코리아(A&E Television Networks Korea Ltd)’와도 손을 맞잡았다.

딜라이브는 22일 A&E코리아와 자회사 IHQ의 지분 5%(보통주 716만주)를 총 179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E는 디즈니-ABC텔레비전그룹(Disney-ABC Television Group)과 허스트(Hearst Corporation)가 합작해 설립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다. ‘A&E’·‘History’·‘Lifetime’·‘LMN’·‘FYI’ 등 6개의 채널을 보유 있으며,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3억3,500만 가구에 서비스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난 4월 사명을 변경한 이후 세계적인 미디어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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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와의 협력으로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한류 콘텐츠의 해외 유통통로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콘텐츠 투자 및 공동 제작 △공동제작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유통 및 판매 △OTT 등 디지털 사업 확대 △미디어 채널의 해외 진출 등에서 협력할 수 있다. 딜라이브는 우선협상을 통해 A&E가 제작하는 미국드라마를 국내에 들여올 수 있으며, IHQ와 A&E 간 공동제작 프로그램을 국내뿐만 아니라 A&E의 글로벌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방영 및 서비스 할 계획이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넷플릭스·A&E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콘텐츠 판매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딜라이브의 잇따른 제휴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맥쿼리가 딜라이브 지분을 매각하려 하지만 업계 불황으로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희망 가격과 시장 평가 가치 간에는 약 1조원의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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