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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옥석 가려진 한국 간편결제 시장 … 4강 구도 '윤곽'

NHN엔터테인먼트의 한 직원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테인먼트의 한 직원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페이코·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삼성페이의 4파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페이코가 610만 가입자를 모으며 NFC 오프라인 시장 주도에 나선 가운데, 플랫폼 파워을 앞세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강자 삼성페이 등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내년에는 구글 ‘안드로이드페이’와 ‘애플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의 한국 출시가 예고됨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와 토종 서비스간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간편결제 신흥 강자로 떠오른 페이코는 간편결제 서비스 최초로 NFC결제 단말기 ‘동글’을 직접 배포하며 향후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코는 누적 가입자 610만, 결제회원수 500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페이코는 또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최다 가맹점을 자랑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종합쇼핑몰, 항공, 여행, 영화, 온라인 게임 등 10만 온라인 가맹점에 더해 NHN KCP·KG이니시스 등 PG사, 롯데카드·삼성카드 등 카드사 등이 페이코 결제서비스를 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페이코에 공급 중인 NFC 기반의 결제 단말기인 ‘동글’은 IT를 비롯한 금융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FC 기반 결제 서비스로 알려진 안드로이드페이, 애플페이와의 협력이 가능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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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반의 네이버페이는 현재 가입자 2,100만, 누적거래액 3조 5,000억원으로 국내 간편결제서비스로는 최다 가입자, 최대 거래금액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쇼핑하거나 디지털콘텐츠를 구매하고 예약을 할때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중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또한 카카오톡 메신저앱을 활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플랫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가입자수 1,300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맹점수는 1,300개 수준이다. 카카오택시, 헤어샵 등 O2O 서비스에 결제시스템을 붙일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10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삼성페이는 국내 이용자 500만 명을 확보하면서 오프라인 결제 강자로 우뚝 섰다.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온라인 쇼핑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력관계를 맺고, 다양한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삼성페이 미니’ 앱 출시를 추진 중이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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