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이달 초 하이자산운용과 손잡고 출시한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문형 공모펀드다. 그동안 신생 핀테크 관련 기업과 투자자문사들이 참여한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상품은 있었지만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합작해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 로키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및 해외 ETF 종목에 투자한다. 키움증권의 자체개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세계 국가별 금융지표와 투자자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최적의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하이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가 이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지난달 24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개월 수익률(11월 24일 기준)에서 국내유형(적극투자형)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팀장은 “당사는 지난해 9월 일찌감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을 끝내고 특허출원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10월부터 금융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테스트베드에서도 국내 적극투자형 부문 수익률 1위를 달성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며 “고객들에게 유용한 자산관리 상품으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지난 7일 자사 여의도 영업부에서 ‘하이 로키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직접 가입하며 고객자산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이 로키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키움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