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대, 정규 학위 수여하는 ‘평생교육대학’ 설립

평생교육, 실버복지·상담, 도시농업 등 6개 학과 신설

선취업 후진학자 등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대구대학교 캠퍼스 전경.대구대학교 캠퍼스 전경.


대구대학교가 평생교육대학을 신설, 성인 학습자와 선취업 후진학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평생교육대학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비학위 과정과는 달리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입학생 전원에게는 등록금의 50%에 달하는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22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평생교육대학 내에 대학 특성화 분야와 지역 재직자 및 산업수요를 고려한 6개 학과를 신설했다. 신설 학과는 지역평생교육학과, 사회적기업·창업학과, 실버복지·상담학과, 도시농업학과, 재활특수교육학과, 정보기술응용학과 등이다. 모집인원은 학과 당 30~40명 규모로, 200명(정원내 60, 정원외 140)을 선발한다.

지역평생교육학과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평생교육과 청소년지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국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창업학과는 사회적기업의 핵심가치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창업 경영인을 키운다. 대학의 탄탄한 창업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입학생들은 사회적기업 창업, 기술창업, 융합창업, 시니어창업 등 창업에 관련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실버복지·상담학과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지고, 사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기관 및 노인전문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도시농업학과는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원예·특용·식용작물 등 농업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과학적인 농업 심화 및 전문 과정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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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특수교육학과는 장애인에 대한 교육·재활을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 입학생들은 교육과정 이수후 직업상담사, 행동치료사, 청소년상담사, 학습상담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특수학교와 장애인 복지단체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정보기술응용학과에서는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미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배우게 된다. 급변하는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평생 교육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평생교육대학의 수업은 주말·야간에 이뤄지고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현장실습 및 견학 등으로 진행된다. 대구사이버대와 학점 교류를 통한 연계 수업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교육의 질을 높이게 된다.

정시모집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이며,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만 30세 이상이거나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이면 가능하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인생 2모작 시대’에 특성화된 학과와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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